1. 심플 그리드스킨 선택과 선택이유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블로그 전체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그리는 메인스킨으로 '심플 그리드' 라는 스킨을 선택하였다.
새로나온 반응형 스킨 #2도 사용해보고 다른 스킨들도 사용해보았는데 이 심플 그리드 스킨만큼 내취향의 깔끔함과 산뜻함을 주는 스킨이 없었다.
-심플 그리드 스킨 소개 화면-
2. 심플 그리드 스킨의 생각치 못한 문제
심플 그리드 스킨은 내게 모든게 완벽했다. 하지만 예상치못한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블로그 타이틀변경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심플 그리드 스킨 적용직후. 타이틀이 변경되지 않았다!-
다른 스킨과 다르게 BOOK REVIEW 라는 타이틀이 내 블로그 상단에 떡하니 붙어있었다. 하지만 곧 원인을 찾았다. 이 심플그리드 스킨의 경우 타이틀이 텍스트기반이 아니고 이미지파일기반으로 처리되어 원래 스킨패키지에있던 title.png 파일을 고대로 사용한것이다.
-HTML/CSS 에디터를 통하여 확인-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간단해졌다. 타이틀 이미지파일을 만들어서 그 이미지로 대체하면 된다. 다른 스킨에비해서 엄청 귀찮기는 하겠지만 이는 이 귀찮음을 감수할만한 메리트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스크립트 사용없이 일러스트작업만으로 내가 원하는대로 타이틀부분을 디자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문제 해결
귀찮음을 감수하고 실행에 옮겨보았다. 기본 샘플파일이었던 BOOK REVIEW 의 폰트디자인이 꽤 탐나고 마음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이를 카피해서 만들어 적용해 보았다. 적용 방법은 파일 업로드에 대체이미지파일을 업로드한뒤 css부분의 title 의 tilte.png 두개를 대체할 파일명 (예를들어 title2.png)로 변경해준다. 사이즈 조절은 위의 넓이와 높이 값을 변경시켜주면된다.(아래 이미지 참고)
변경은 예상대로 잘 변경되었다. (잘 모르겠지만 머리굴려서 성공하면 이만한 즐거움이 또 없는것 같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타이틀의 글자 두께가 너무 굵다고 느껴졌다. 그냥 써도 되겠지만 이런 부분의 찝찝함은 상당히 오래도록 남아있다는것을 잘 알기에 이왕 하는거 마음에 들때까지 수정하기로 했다.
-초안으로 변경. 예상대로 잘 변경되었다. 변경값은 오른쪽 에디터부분 참고-
-두번째안 적용. 샘플 이미지가 영어라서 그런지 오히려 얇은 폰트가 더 잘어울렸다-
재작업을 감행한 결과는 훨신 만족스러웠다. 샤프하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면 주관적인 감상이다. 하지만 아직도 뭔가 답답했고 타이틀 아래에 부제목 같은 문구를 추가하면 어떨까 했다. 하는김에 살짝 오른쪽으로 옮기고 조금더 위로 옮겨보았다.
위치 1픽셀 차이때문에 엄청난 찝찝함을 느끼며 반복한 노가다의 끝에 드디어 앞으로 몇달은 맘에 들어할만한 타이틀이 완성되었다. 노가다는 매우 귀찮았지만 성과에 비하면 별거 없은 귀찮음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부제목으로는 이 블로그의 주소이기도 한 creamy forest를 새겨 넣었다. 사실 cream forest는 내 상상속의 숲속의 도서관에서 내 상상속의 친구가 운영하는 도서관 카페의 이름이다. 그래서 인지 더욱 가게 간판 느낌으로 부제목을 새겼다. 이런 상상이야기를 남에게하면 심하면 자폐같다고 느낄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알바아니지. 이런 상상속 세계에서 노는것도 즐거운게 사실이고 아니라 할 생각도 없다 :)
-최종안 높이 89px과 99px. 10px차이지만 99px을 적용했을때의 카타르시스는 가히 상쾌하였다. 미술과 디자인은 잼병이지만 똥고집은 있다 :) -
4. 여담
어디에서나 타이틀은 그 프로젝트의 시작과도 같다. 시작이 찝찝하면 끝까지 찝찝하게 된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더 특히 신경쓴것도 같다. 사실 젤 편한 해결법은 다른 스킨을 적용하는것이지만 정말 마음에 든 옷을 찾았는데 사이즈가 없으면 다이어트를 하게되는 것과 비슷한 경우일 것이다. 이 스킨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을하였다. 컴공임이 부끄럽게도 HTML/CSS은 써본적도없는 나로선 사실상 어쩌면 이게 웹스크립트를 다뤄본 첫경험일수도 있다. 이미지파일 만드느라 고생도하고 변경하느라 삽질도 했지만 성과가 있기에 만족한다. 그리고 나중에도 이 기쁨을 떠올릴수 있기위해 글로 남겼다. 혹시라도 이글을 통해 심플 그리드 스킨의 타이틀을 변경하는것에 정보를 얻는 사람이 있다면 그또한 큰 기쁨이 될것같다. 하지만 이미지파일 만드는법은 고사하고 변경법조차 제대로 언급도 안되있어서 실제로 정보를 얻으러 오신분들께는 죄송할따름이다.
블로그 개설의 첫단추를 채웠으니 앞으로도 보람차게 살고 꾸준히 그 자취를 남겨가야겠다.